[런던 여행 소환] 워크샵 커피, 아싸 아싸, 로니 스쿼츠 재즈 클럽 다들 그립다

 띄엄띄엄 블로그를 하다 보면 예전의 영광은 사라진 지 오래... ㅎ

정말 뭐든지 꾸준히 오래 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걸 실감하는 요즘.

아무튼 이웃집 오랜만이네요. :)







2019 . 9 . 11 . 런던 - WORKSHOP COFFEERONNIE SCOTTS

원래는 올 여름 제일 더운 날 우리 집 루프탑에서 했던 바비큐 소동을 써볼까 했는데

갑자기 런던이 쓰고 싶어졌어요.

바비큐 포스팅 기다리는 친구가 있는데 일단 런던으로 예열할까? ㅋ
워크숍 커피 WORKSHOP CO FFEELocation , 1 Barrett StreetMaryleboneW 1U 1AX

Opening Hours , Monday - Sunday : 8 : 30 a . m . - 4 : 30 p . m . 1 Barrett St , London W1U 1AX 영국

본드 스트리트 역에서 도보로 2분이면 도착하는 워크숍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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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런던에 올 때마다 들렀던 곳이에요.플랫 화이트가 되게 부드러워요

커피가 조금 가벼운 스타일이라 플랫 화이트가 처음이라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샌드위치, 샐러드, 머핀 등 브런치가 되는 메뉴도 있습니다.
워크샵 커피 메뉴도 보여드릴게요 :)
- 플랫 화이트 레몬 머핀
고소한 플랫 화이트를 마시면서 밀린 일기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조용하고

더 좋게

나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런던 워크샵 커피,

그립고 생각이 납니다.

예뿌다

부슬부슬 어두워지는 황혼에

런던 로니스콧츠 근처에서 친구 영희를 만나기로 했어요.

사람이 많은 런던 거리에서 친구를 만나는 것은 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이날은 마침 서로가 서로에게 민감해져 있던 상황.

그렇게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게 하필이면 아싸라는 한식당에 갔어요.(웃음)
그리운 한국의 향기

아싸(Assa)메뉴 입니다.
새삼스럽게, 지금 한국에서 다시 보니까 대단한 가격이었군요?
돼지고기 부대찌개 하나에 5천원이 넘었네요.
후후후

아무튼 어색한 두 사람은 돼지 고기 부대찌개랑 밥을 두 그릇 시켰어요
우리는 점점 말이 없어지고 부글부글 끓는 소리만 가득했던 기억들
그와중에 맛있었어
맛있는 음식 앞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건 이제 두 번 다시 안 될 것 같아요.그래도 그때는 해냈어 우리 흐흐
캐주얼 한식당에서 0파운드를 썼네요.이제 와서 보니 미친 가격이지만
하지만 외국여행때 한국음식이 그리워지네요.
낯선 외국에서 한식에 대한 그리움을 채워줄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한다면....하지만 비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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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ASSA KOREAN RESTAURANTLocation , 23 Romilly St , SohoLondon W1D 5AQ20 7734 9050
Opening Hours , Monday - Sunday : 12pm - 11pm23 Romilly St , London W1D 5AQ 영국
BC 코로나전
런던 펍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서 술을 마시는 러너더들
아직도 이런 풍경인지 궁금해요.
부대찌개 통통 넣고
저희는 근처 아무 펍에나 들어가서 카멜랑 엘을 주문했어요.
여기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웃을만한 에피소드지만 그때는 뭐가 그리 외로웠는지... 하물며 그때가 그립기도 하네요.
서운했던 런던의 밤조차 사랑스러웠다....!
코로나 앞 런던의 밤거리마스크 없이 웃고 떠든
로니 스콧츠 RONNIE SCOTTS Location , 47 Frith St ( Old Compton St ) Soho , LondonW 1D 4HT
Opening Hours, Monday - Sunday: 6pm - 3am (공연별 영업시간 상이) 47 Frith St, London W1D 4HT 영국
이날 밤의 피날레는 줄을 서서 고생한 로니 스코츠입니다후후후
로니스 커츠에 들어가려고 발버둥쳤던 게 기억이 나네요
런던의 로니 스코츠(Ronnie Scotts)는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인 '로니 스코츠'가 문을 연 재즈 클럽이다.
마일스 데이비스, 사라 본, 체트 베이커 등 전설적인 재즈 아티스트들이 공연했던 곳으로 지금도 많은 아티스트들이 공연하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 클럽입니다.
저희는 '로니 스쿼츠'에 빠져서 아티스트가 누구냐, 어떤 음악 스타일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로니 스쿼츠! 하면서 제일 빨리 들어갈 수 있는 시간대에 맞춰서 들어왔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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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35파운드
런던 재즈 클럽의 로니 스코츠 메뉴
그런데 말입니다.
왜 제 귀에는 아침에 라디오 방송에서 나오는 오프닝 송 같았을까요?
저는 재즈면 다 좋다고 생각했거든요.사실 제가 좋아하는 재즈도 많고요.하지만, 이런 류의 재즈는 정말로... 맞지 않아요.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티스트가 다음 곡은 뭐라고! 부르면서 연주를 시작할 때 사람들이 크게 기뻐하며 환호를 보내는 모습에 정말 음악을 즐기고 행복한 표정으로.
저는 그때 알았어요.
아, 이 사람들은 이 아티스트를 보러 온 사람들이구나우리는 로니스콧츠에 들어가기만 해도 좋은 사람들이었는데...ㅎ
우리는 어쩔 수 없는 관광객이었다는 것을 알았고,
칵테일이나 먹자, 흐흐흐
그 와중에 영희는 한 수 더 늘어서
윤도현 밴드 한번 불러달라면서 세원쇼 오프닝에 나오는 밴드 같다고 해서(연희 서세원쇼가 뭐야?^^)
후후후
하지만 작은 무대를 중심으로 둥글게 둘러쌓은 작은 분위기는 잊을 수가 없어요.
약간의 현자와 웃음과 졸음과 거리감과 유대감을 동시에 느꼈던 로니 스코츠의 밤.
그것조차 그립습니다.항상 그리워 죽겠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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